개발자로 일 한지 만 2년이 지났다. 분명 2년 전보다는 분명 성장했다. 하지만 어떤 부분이 성장했느냐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쉽게 답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걸출한 포트폴리오도 없고 나만의 사이드프로젝트도 없다. 그런 것들의 성장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어떠한 아웃풋없이 나혼자 주장하는 '나는 성장했어!'는 의미없을지도 모른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아예 안 한 것은 아니다. 회사에서 접하지 않는 새로운 기술들을 공부하고 쓸만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시도했다. 얼추 다 만들어 주변 사람들에게 공개하기도 했지만 결국 끝을 맺지 못했다. 하나의 서비스를 사람들에게 선보이기까지의 과정이 생각보다 어렵다고 느꼈다. 어려웠던 이유는 서비스의 부족함이 눈 앞을 가려 출시를 계속 미루었기 때문이다. 노력보다 결과물이 형편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