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진행하는 대표적인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를 다녀왔다. 처음에 컨퍼런스 존재 자체에 대해서도 모르다가 동료분들이 얘기해주셔서 선착순 신청 대열에 합류했다. 운이 좋게도 대상자가 되어 참가할 수 있었다. 쏘카, 네이버, 쿠팡 등 이벤트 부스를 비롯해 네 개의 세미나 장이 있었다. 그중 관심 있는 세미나를 골라 들었다. 아무래도 AI보다 자바스크립트, 웹, 검색 키워드에 관심이 더 간다. 참가한 세미나는 총 다섯 개로 아래와 같다. 자바스크립트 화이트박스 암호와 크롬 라인 메신저의 보안강화 - 안상환(LINE) 웨일 브라우저 오픈 소스 생존기 - 이형욱 (Naver Cloud) Noir : 메일 검색 서버를 반의 반으로 줄여준 신규 검색 엔진 제작기 - 이창현/신우진 (Naver Search)..
입사한지 18개월이 되었다. 어쩌다보니 6개월마다 한번씩 회고록?을 쓰고 있다. 폭풍 입사당시 10명이었던 팀원들은 현재 28명이 되었다. (우연하게도 1개월에 1명씩 뽑은 격이네.ㅋ) 내가 두번째로 합류한 웹서버개발팀은 벌써 9명이 되었다. 좁은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넓은 사무실로 이사할때만 해도 '와, 진짜 사무실 너무 넓다.' 했었는데 지금은 그러한 사무실이 층을 나눠 두 개가 존재한다. 대기업 1곳에도 버거워하던 우리가 지금은 동시에 몇 곳을 작업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여기 저기 스타트업 10억 투자, 20억 투자 받는 것을 보면서 남일인줄 알았는데 우리도 그러한 투자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냥 난 일을 했을 뿐인데 회사가 폭풍성장하니까 뭔가 신기하다. (더더 잘 되서 상장 또는 유니콘이 되었으면 ..
적성 시간이 정말 빠르다. 2018년 11월 26일 월요일 첫 출근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엄청 설레었던 것 같다. 내가 생각하던 스타트업의 전형적인 모습은 10명 정도 되는 팀원들이 공유 오피스에서 자신들만의 서비스를 열심히 만들어나가는 모습이다. 그 모습을 상상했기에 나의 회사는 정말 딱 스타트업 다웠다. 스타트업 다운 스타트업에 한 명의 멤버로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다. 항상 나는 1년을 채우지 못했다. 창업도 1년을 채우지 못했고 전 회사도 1년을 채우지 못했고 개발 학원도 1년을 채우지 못했다. 왜 채우지 못했냐고 물어보면 각 상황마다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있지만 다 핑계인 것 같고 결국 끈기가 없었던 것 같다. 재미없고 어렵고 집중 안 되는 상황에서 나는 꼭 벗어나야만 했다. 주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