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로 일 한지 만 2년이 지났다.
분명 2년 전보다는 분명 성장했다. 하지만 어떤 부분이 성장했느냐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쉽게 답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걸출한 포트폴리오도 없고 나만의 사이드프로젝트도 없다. 그런 것들의 성장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어떠한 아웃풋없이 나혼자 주장하는 '나는 성장했어!'는 의미없을지도 모른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아예 안 한 것은 아니다. 회사에서 접하지 않는 새로운 기술들을 공부하고 쓸만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시도했다. 얼추 다 만들어 주변 사람들에게 공개하기도 했지만 결국 끝을 맺지 못했다. 하나의 서비스를 사람들에게 선보이기까지의 과정이 생각보다 어렵다고 느꼈다. 어려웠던 이유는 서비스의 부족함이 눈 앞을 가려 출시를 계속 미루었기 때문이다. 노력보다 결과물이 형편없었기에 2개의 사이드 프로젝트는 중단이 되었다.
워라밸이 충분히 보장되고 회사와 나의 일을 철저히 구분할 수 있다면 사이드 프로젝트가 좋은 선택일 수 있겠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판단했기에 많이들 시도하는 '기술블로그 운영하기'를 선택했다.
네이버 블로그를 8년 넘게 운영했고 누적방문자가 80만을 향해가지만 기술블로그로 운영하기에는 구글링이 안 된다는 한계가 너무 컸다. 네이버에 글을 작성하고 티스토리에 옮기는 등의 작업을 해보려고도 했지만 생각만 했지 실천을 하지 못했다. 차라리 새롭게 티스토리에 기술블로그 운영을 시작하는 것이 내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생각들어 그러기로 마음먹었다.
내가 생각하는 블로그의 핵심은 꾸준함이고 너무 잘 하려고 애쓰지 않는 것이기에 '꾸준히 가볍게' 글을 적어보아야겠다.
'Small Talk'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발자 코드리뷰가 필요한 이유 (이상적인게 아니고 기본인 것) (0) | 2021.08.18 |
---|